이더리움(Ethereum, ETH)은 2024년 후반기 강세를 보인 후 조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복수 시장 전문가는 2025년 이더리움의 새로운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이더리움의 주요 지지선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ETF 관련 이슈들이 향후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더리움 시세 차트, 주요 지지선 및 저항선 분석
이더리움은 최근 몇 주 동안 3,300달러 지지선을 이탈하며 3,200달러대까지 하락했습니다. 해당 구간은 2024년 12월 내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했으며, 현재 투자자들은 이 구간을 다시 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술 분석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2,900달러 부근까지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정 구간에서 가격이 빠르게 반등하면 강력한 매수 신호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는 2,9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로 전환한다면, 7,00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전망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이 2,80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상승 패턴이 무효화되며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관측됐습니다. 2,800달러는 이더리움 기술 지표에서 중요한 가격 영역이기도 합니다. 2,800달러가 무너지면, 투자 심리가 악화되어 2,600달러대까지 추가 하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산 투자 전문 미디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1분기 내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합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투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후 금융 시장에 유입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금은 이더리움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더리움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
올해 이더리움은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로 네트워크의 성능과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준비를 예고했습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기존 프라하(Prague)와 일렉트라(Electra) 업그레이드를 통합한 프로젝트입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보안성 향상, 스마트 계약 처리 속도 개선, 스테이킹 보상 증가 등의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펙트라 업그레이드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입니다. 계정 추상화는 사용자가 여러 거래를 묶어 한 번에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도록 하며, 제3자가 대신 수수료를 지불하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더욱 직관적인 거래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블록 내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을 확장해 레이어2 네트워크의 수수료를 더욱 낮출 예정입니다.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은 레이어2 네트워크 거래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이에, 펙트라는 블롭(Blob)이라는 임시 저장 공간을 도입해 3주 동안만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저장 비용을 줄일 계획입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에 따른 네트워크 변화는 이더리움 검증자(Validator) 보상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검증자당 최대 스테이킹 가능 이더리움 수량을 기존 32ETH에서 2,04832ETH으로 대폭 늘립니다. 이를 통해 검증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네트워크의 안정성 또한 높아질 것입니다.
결국, 펙트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생태계 신뢰도와 네트워크 유동성 확보,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업그레이드 직후 네트워크 조정 기간 동안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와 유니체인 도입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2024년 7월 출시된 이후 큰 주목을 받으며 12월까지 약 3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블랙록(BlackRock)의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높은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 생태계에는 유니체인(Unichain) 도입이라는 새로운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유니체인은 유니스왑(Uniswap)이 준비 중인 독자적인 레이어2 네트워크입니다. 유니스왑은 현재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가장 많은 수수료를 발생시키는 프로젝트로, 전체 수익의 약 90%를 메인넷 거래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체인이 활성화되면 유니스왑 거래의 상당 부분이 메인넷이 아닌 레이어2로 이동하게 되어,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익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 플랫폼 데이터 분석 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유니스왑 플랫폼은 지금까지 약 65만 6,000ETH를 소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유니체인 도입으로 메인넷 거래량이 감소하면, 이더리움의 소각량은 줄어들고 공급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레이어2 네트워크가 오히려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레이어2 네트워크가 대중화되면서 거래 수수료 수익을 증가시켜 네트워크가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