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코인 스캔들 멜라니아 코인 연관성 총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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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대통령, 리브라 스캔들 연루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주식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암호화폐 리브라(LIBRA)와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면서 주요 지수인 S&P Merval Index가 5% 이상 하락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2월 14일 솔라나(Solana, SOL) 기반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지만, 내부 거래 및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리브라는 출시 직후 시가총액 45억 달러(약 6조 원)를 기록했으나 몇 시간 만에 95% 폭락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리브라 프로젝트 팀이 약 1억 700만 달러(약 1조 4000억 원)를 인출하면서 가격 붕괴를 촉진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내부 거래 의혹과 관련 인물
미국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인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는 리브라에 투자했으며, 534만 달러(약 7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초기 투자자가 아니라 밀레이 대통령의 발표 이후 매입했다고 주장했다. 포트노이는 리브라 프로젝트의 시장 조성자인 켈시에어 벤처스(Kelsier Ventures)의 CEO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가 밀레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리브라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고 폭로했다.
리브라 사건으로 인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법적 대응이 시작됐다. 밀레이 대통령이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혐의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며, 아르헨티나 정부도 리브라 관련 조사를 공식적으로 착수했다.
멜라니아(MELANIA) 코인과 리브라(LIBRA)의 관계
리브라 프로젝트는 멜라니아(MELANIA)라는 또 다른 암호화폐와 연결돼 있다. 멜라니아는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이름을 딴 암호화폐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는 멜라니아 프로젝트의 일부 자금이 리브라 개발에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두 프로젝트 사이에서 이루어진 크로스체인 거래와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같은 프로젝트 팀이 리브라와 멜라니아 코인을 운용한 정황을 발견했다.
헤이든 데이비스는 멜라니아와 리브라 두 프로젝트 모두에 연루된 사실을 인정했다. 멜라니아가 출시될 당시 내부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특히, 멜라니아 프로젝트에서 240만 달러(약 32억 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며, 이 자금이 리브라 개발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이번 리브라 사건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내부 거래와 투명성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다. 특히, 유명 정치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지지가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공식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과 관련자들의 법적 책임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 이 기사는 코인데스크, AMB크립토, 로이터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