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과 솔라나 경쟁 ETF 승인 가능성과 시장 전망
이더리움과 솔라나의 경쟁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Solana, SOL)와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솔라나는 빠른 속도, 낮은 수수료, 높은 사용자 친화성을 무기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가장 발달된 스마트 컨트랙트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솔라나의 디앱(DApp) 매출과 사용자 활동이 증가하면서 솔라나 가치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더리움이 2025년 다시 주도권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었습니다. 역사적 가격 흐름, 대형 투자자의 이더리움 매집 증가, 그리고 예정된 기술 업그레이드 때문입니다.
이더리움은 레이어 2 솔루션과 기술적 개선을 통해 확장성을 높이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시장에서 다시금 강력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가격 저점 형성 가능성
2024년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더리움은 연초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같은 기간 SOL은 95%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1월 SOL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반면, 이더리움은 여전히 2021년 11월 최고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ETH는 4,116달러의 고점 대비 33% 하락한 상태이며, 저점 형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월 10일 크립토 애널리스트 'IncomeShark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박스권에 머무르고 있으며, 최근 2,156달러까지 하락한 것이 저점 형성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ETH/BTC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기준 과매도(30 이하) 상태를 기록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RSI가 30 이하로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더리움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가치 평가 기준
단순한 가격 투기와 별개로, 블록체인의 실제 가치 평가는 해당 네트워크의 생태계 활동과 직결됩니다. 네트워크가 얼마나 활발하게 사용되는지, 디앱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등이 토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솔라나는 최근 여러 지표에서 이더리움보다 우수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난센(Nansen) CEO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활성 주소 수, 트랜잭션 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총 가스비 등에서 솔라나가 우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인컴샤크스(IncomeSharks)는 "솔라나가 빠르고 저렴하지만, 실질적으로 독창적인 프로젝트가 부족하다"라며, 현재 솔라나 기반 프로젝트 다수가 위험성이 큰 '밈 토큰'과 카지노 성격의 디앱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더리움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24년 7월 승인된 현물 기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초기에는 기대보다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나, 11월 이후 순유입이 증가하면서 현재까지 31억 8,0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2월 10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2025년 솔라나 현물 ETF 승인 확률을 70%로 상향 조정했으며, 동료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역시 이에 동의하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ETF 승인 자체가 강력한 가격 상승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온체인 분석 기업 메사리(Messari)는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되더라도 기관 투자자들은 솔라나보다는 이더리움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바이비트 해킹 사건
최근 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를 공격해 14억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ETH)과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샘슨 모우(Samson Mow)는 이더리움이 하드포크를 통해 블록체인을 롤백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모우는 X를 통해 "북한이 탈취한 이더리움이 핵무기 프로그램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롤백해 해당 자산을 거래소에 반환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과거 2016년 탈중앙화 자율 조직(DAO) 해킹 당시에도 하드포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롤백은 탈중앙화 원칙을 훼손하는 조치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보유자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향후 개발자 및 커뮤니티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 이 글은 코인텔레그래프, 데일리호들, 크립토데일리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