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코인 트럼프코인 폭락 조짐 밈코인 시장 동향 정리

멜라니아코인, 팀 자체 매도 움직임 포착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의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코인(Official Melania Meme, MELANIA) 개발팀이 최근 3일간 약 150만 달러 상당의 토큰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월 26일 63만 달러 규모의 매도에 이어 28일에는 93만 달러 상당을 추가로 매도했습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은 멜라니아코인 개발팀이 단순한 유동성 추가 및 제거를 넘어, 달러-코스트 애버리징(DCA) 전략을 통해 정기적으로 토큰을 판매했다고 분석했습니다.

DCA 전략은 특정 자산을 일정 간격으로 일정 금액만큼 거래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정적인 결정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지만, 이번 사례처럼 프로그램적으로 매도에 활용될 경우 토큰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MELANIA 가격은 최근 7일 동안 21%가량 반등했지만, 사상 최고가인 13.7달러 대비 약 96%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멜라니아코인의 이런 흐름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시장 신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개발팀이 적극적으로 매도에 나선 점은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향후 매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코인, 고래 투자자들의 숏 베팅 등장

한편, 트럼프코인(Official Trump Meme, TRUMP)에서는 의미 있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신규 고래 지갑이 USDC 스테이블코인 133만 달러어치를 예치해 트럼프코인에 대한 2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개설했습니다. 진입 가격은 14.7달러이며, 만약 트럼프코인 가격이 21.5달러를 넘으면 해당 포지션은 강제 청산됩니다.

루콘체인에 따르면, 이 같은 대규모 숏 포지션 개설은 트럼프코인의 하락을 예상하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밈코인 특성상 급등락이 빈번한 시장에서 고래 투자자의 방향성 베팅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트럼프코인은 출시 초기에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트럼프코인의 부진이 밈코인 시장 전체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런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밈코인 시장, 여전히 강세지만 신호탄은 울렸다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투자 테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인게코(CoinGecko)는 밈코인이 전체 투자 심리에서 약 27%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 토큰이 35%를 차지한 것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코인게코 공동창업자 바비 옹(Bobby Ong)은 "아직까지 새로운 투자 내러티브가 등장하지 않고 기존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코인 출시 이후 기대 이하의 성과와 함께 밈코인 시장 열기도 식고 있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 활동 지표에 따르면, 1월 20일 주간 285만 활성 지갑 수가 3월 31일 기준 144만 개로 급감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밈코인 시장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음을 시사합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테마에 주목하거나,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