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9만 달러 지지선 붕괴 우려 증가
비트코인(Bitcoin, BTC)이 2월 말을 앞두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비트(Bybit) 해킹 사태 이후 상승 동력이 약화되면서 9만 달러 지지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트레이더인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청산 수준이 상하방 모두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저항선은 9만 4,700달러와 9만 2,500달러 선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트레이더 로만(Roman)은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로만은 상승 시도가 계속 실패하면서 9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9만 8,400달러 돌파 시 이러한 하락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PCE 지표 발표 앞두고 시장 긴장감 고조
이번 주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PCE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2월 28일 발표 예정입니다. 모자이크 에셋(Mosaic Asset)은 최근 뉴스레터에서 경제 성장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반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7월 이전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 동결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하며 비트코인과 대조적 움직임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비트코인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월 24일 기준 금은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Capriole Investments)의 설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금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비트코인도 3-6개월 내에 더 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코베이시 레터(Kobeissi Letter)는 금이 미국 달러 및 미 국채 금리와 함께 상승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금과 S&P 500 지수가 0.81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 변동성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
온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일주일 실현 변동성이 23.42%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4년 간의 기록 중 2023년 11월(21.35%)과 2024년 10월(22.8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옵션 시장의 내재 변동성도 수년래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글래스노드는 과거 변동성이 이처럼 낮았던 시기 이후에는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장기 변동성 지표인 3개월(53.1%)과 6개월(56.25%) 내재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시장 전망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 아보카도 온체인(Avocado_onchain)은 현재 비트코인 네트워크 활동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 속도 둔화와 일부 자금 유출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49포인트를 기록하며 2월 내내 중립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체드(Cheds)는 9만 달러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상승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9만 달러 수준이 무너진다면, 7만 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이 글은 코인텔레그래프, 데일리호들 기사를 바탕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